

곳곳 X 카페시저지 X 어제 < 금방 사라질 순간들 >
<곳곳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go_t_go_t/
<시저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afe_syzygy/
<어제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yes___terday/
안녕하세요 :-) 그림그리는 어제 입니다. 이번에 돌곶이역 근처,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 340-191 에 위치한 <시저지 [syzygy] >라는 멋진 카페에서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시에 와주신, 오게 되실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더 번거로운 링크까지 타고 들어와 주신 분들께 더욱-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제 작업을 전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예술순환로 분들께 감사드리며, 멋진 공간을 제공해주신 시저지 사장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자- 아무튼! 전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드리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페이지를 만들게 되었어요. 시작 하겠습니다.
먼저 저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금방 사라질 순간'을 붙잡기 위해 작업하고 있는 설학영입니다. '어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구요. 주로 오일파스텔을 사용해서 작업하고 있어요. 제 작업에 관해서 이번에 글을 적어주셨는데, 한번 보실까요.
순간의 찬란함은 머무르지 않고 금방 사라진다.
물의 표면에 반사되는 불빛들이 바지런히 모였다가 이내 사라지는 것처럼. 의식하지 않고,
집중하지 않으면 훌쩍 날아가 버리는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이 작업에 담겨 있다.
순식간에 사라질 것을 종이에 붙잡아두면 분명 우리가 자주 봤던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낯설게 느껴지게 된다.
‘자메뷰(Jamais vu)’는 ‘데자뷰’의 반대 개념으로, 잘 알고 있거나 많이 봤던 것인데도 처음 보는 것처럼 낯설게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모먼트’는 특별한 시간과 장소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 또는 주변에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
어떤 순간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바라보는 풍경, 사물 등에서 느껴지는 찰나의 감각을 종이 위에 옮기는 작업을 한다.
우리가 만나는 찰나의 순간을 더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바란다.
- 한상은 비평가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두서없이 횡설수설 말씀드렸던 저의 이야기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셨네요. 위에서 이야기 해주신대로 저는 빛이나 불, 그림자같은 것들이 순식같에 사라지는 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아 기록하는 것을 제 작업의 큰 틀로 잡고 있어요. 저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것들을 통해 영감을 얻습니다. 누구나 봤을 법 하지만, 항상 있어왔던 것이라 여기고 지나가는 것들 속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반짝이는 순간들에게서 그림그릴 동기를 얻곤 해요. 어느 누가 ‘타인의 주차를 막기 위해 놓아진 정수기’나 ‘더운 여름날의 제설함’, 그리고 ‘불을 붙이기 전의 폭죽들’에 관심을 가질까요? 저는 그런 것들에게서 영감을 얻습니다. 제가 관심을 갖고 사그라지는 것을 지켜보지 않으면 그것이 존재하고, 또는 존재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게 되는 것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무언가 잔뜩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한 순간들을 주로 오일파스텔이라는 재료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유년시절에 사용했던 크레파스(일본의 사쿠라상회라는 회사에서 만든 오일파스텔 제품명)를 어머님께서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계셨고 그 때 사용했던 크레파스를 다시금 손에 잡아 작업한다는 것이 근처에 있었지만 신경쓰지 않았던 것을 대상으로 작업하는 저의 작업태도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어 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작업 하나하나에 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기보다 금방 사라질 순간이라는 큰 주제를 종이에 꾹꾹 눌러 담았다고 이해해 주시면 더 편하게 볼 수 있으실 거예요. 아래에는 이번에 걸게된 작업 사진들과 캡션입니다.

















자 그래서-! 제 간단한 설명은 이제 끝이 났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예술순환로 분들께 감사드리고...시저지 사장님들께 감사드리고...그렇습니다..:-)
아! 그리고 새로운 작업 시리즈는 타인이 바라보는 금방 사라질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볼까 해요.
혹시 사진첩을 스-윽 둘러보다가 이런저런것이 떠올랐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저에게 보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어제에게 보내는 금방 사라질 순간들
https://open.kakao.com/o/sH70kcy
요 근래 감사할 일들이 참 많아요. 나쁜 일들은 눈에 안보일 만큼 좋은 일들도 많이 생기고 신경써주시는 주변분들도 참 많아서 더 열심히 작업하고 더 많이 보여드려야 겠다고 생각이 드는 최근입니다. 예술순환로와 시저지를 찾는 모든 분들께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구요, 저로 인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 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어제가 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예술순환로 <곳곳>11월 전시오픈🎉]
📌<곳곳>은 지역 곳곳에서 예술가의 작품을 펼쳐 보이는 팝업전시예요! 일상의 공간을 플랫폼으로, 작품 소개와 유통을 시도합니다. 동네 <곳곳> 전시를 찾아보세요👀
📌 전시의 작품은 모두 구매가능! 문의는 작품에 별도 비치된 연락처 혹은 곳곳 인스타 @go_t_go_t 으로!
✔전시기간 : 11/21(월)~11/30(수)
✔운영시간 : 11:00~20:00 *공간별 상이
✔참여공간 : 커피날에, 초아진 스튜디오, 시저지, 이리카페, 아트라운지 쌀
✔참여작가 : 정돌펭, 종우, 어제, 망고, 조성훈
커피날에X정돌펭<시야, night>
초아진X종우<감정일부>
아트라운지쌀X조성훈<Give me a hug>
시저지X어제 <금방 사라질 순간들>
이리카페X망고<낮잠을 자던 어느날, 저 멀리 어디선가 바다소리가 들려왔다>
📌자세한 작품에 대한 소개는 @go_t_go_t 곳곳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하실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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